김태환 퇴장이 아쉬운 이유는 최은성 고의자책골 때문에..

입력 2013-07-04 10:29   수정 2013-07-04 10:39


(사진=전북 현대 홈페이지)

성남 소속인 김태환 선수가 경기 중 이동국의 플레이에 강하게 어필하다가 퇴장을 당해 화제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은성 골키퍼가 고의로 자책골을 넣었다.

사건의 시작은 후반 32분이었다.

당시 성남 선수 1명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성남의 전상욱 골키퍼는 공을 밖으로 내보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볼을 받은 전북의 이동국은 성남에 공격권을 넘겨주기 위해 골문 쪽으로 길게 패스를 했다.

그러나 전상욱 골키퍼가 너무 앞서 있는 바람에 볼은 그대로 성남의 골문을 통과했고 경기스코어는 2대2 동점이 됐다.

이동국은 성남 선수들을 향해 고의가 아니었다는 듯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보지 못한 성남의 일부 선수들은 전북을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이 과정에서 성남 미드필더 김태환은 화를 참지 못한 나머지 전북의 박희도를 강하게 밀쳐내며 몸싸움을 했다.

결국 김태환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이후 해프닝은 전북 골키퍼 최은성의 자책골로 일단락됐다.

볼을 넘겨받은 최은성은 주저 없이 자신의 골대에 볼을 차 넣었고, 스코어는 그대로 1점 차인 2대3이 됐다.

전북의 `fair play`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성남이 3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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