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제의‥北 고심 중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7-04 18:25  

<앵커>
우리 정부가 오는 6일 남북회담을 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이번 주 토요일인 6일 남북 실무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판문점 공식 연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에 남북간 연락 채널 운영 시간을 연장하자고 연락해왔습니다.

오늘 안에는 답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으로, 그동안 우리 정부가 내세웠던 당국간 대화 우선이라는 원칙이 드디어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측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서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양측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개성공단 문제에 초점을 맞춰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요청했었던 설비 점검 문제와 공단 안에 남아있는 제품을 남쪽으로 가져오는 문제가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발전적 정상화라는 문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사업에서 볼 수 있듯이 그동안 북측이 임의로 사업을 중단시키면서 문제가 커져 왔는데,

이번에 회담이 성사되면 이러한 문제를 풀어낼 재발 방지책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이번 정부의 회담 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6일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오는 9일 방북 요청도 한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기업 측은 방북이 승인되면 우선 스무 명에서 서른 명 사이의 소수 인원을 보내 공단 상황을 먼저 점검하고 시설 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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