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5조‥3분기 개선될 듯"

입력 2013-07-05 09:10  

출발 증시특급 2부 - 긴급진단

한화투자증권 안성호>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조금 부족했다. 9.86조 원, 10조 조금 아래로 예상했고 시장치와 컨센서스는 10조 초반에 있었다. 그러나 9.5조 원은 예상보다 하회한 것이다. 오늘 단기적인 시장의 센티먼트는 기대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좋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다. 설령 오늘 실적이 잘 나왔어도 큰 방향성 전환을 하기에는 애당초 어려웠고 3분기 이후 전망이 가장 핵심이 되는 만큼 2분기 실적 IR를 통한 3분기 전망이 가장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정보통신 부문이 1분기에 6.5조인데 2분기 IM사업부 역시 6.5조로 1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반도체는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700억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조 7000억 정도 2분기에 반도체가 올라왔다. 디스플레이도 지난 1분기 7700억 원이었는데 이번 2분기에는 1조 원 정도 올라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리하자면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정보통신 IM 사업부는 전분기 수준이다.

현재 IT 업종의 가장 핵심은 스마트폰에 대한 성장성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IT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 모바일 수요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전체 IT 업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3, 4분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수요가 괜찮을 것이냐, 기대만큼 충족될 것이냐다. 그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IT 업종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헌재 대부분 업체들이 3분기 중반 정도, 8월부터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8월 말, 9월의 판매 동향에 따라 삼성전자와 그 외의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업체의 추세가 결정될 것이다.

이전에는 실적의 기대치가 높아졌다가 실적이 좋게 나왔을 때 그것을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았는데 이번에는 이미 실적 발표 전부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로 우려를 많이 반영했다. 특별히 차익실현의 기대치를 삼을 만한 흐름은 아니다. 이번 달 말에 있는 IR을 통해 시장의 초점이 3분기로 전환될 것이다.

전체적인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되며 이번 스마트폰에 대한 성장성 우려가 삼성전자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만큼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IM 사업부의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전체적인 흐름의 가장 핵심이 될 것이다. 이번 IR, 7월 말과 8월 초 시기에 회사의 전망, 시장의 분위기, 스마트폰에 대한 분위기가 IT 업종 전체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 원 정도 추정하고 있고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다. 그리고 부문별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개선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 주춤했던 스마트폰과 정보통신 사업부가 3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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