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원 3분기에는 가능할까?

입력 2013-07-05 17:47  

<앵커>

앞서보신 소식대로 삼성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모두 사상 최고치로 갈아치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는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는데요.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박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실망감도 컸습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를 빗겨 나갔기 때문입니다.

사업부별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구체적인 분석이 어렵지만 증권업계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정보통신·모바일 사업부문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증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쉽게 놓친 분기 매출 10조원 시대는 3분기쯤 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스마트폰 매출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반도체 업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기때문에 3분기 이후에는 충분히 분기 영업이익 10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부문의 업황 호조세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마진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여름 가전 성수기 매출이 본격 발생되면서 가전사업분야의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예전같지 않은 스마트폰 판매량도 늘려야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이밖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이외에 마땅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없다는 점 역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대기록 수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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