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전반적인 경기개선 지연"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7일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광공업생산이 전분기와 비교해 감소로 전환되는 등 개선 추세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내수는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됐고,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고, 수입 감소푹이 축소됐으나 무역수지는 전달에 이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계절조정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7.7억달러)보다 높은 18.4억달러를 기록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30만명 내외 수준에서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상승률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1%의 상승률을 기록해 낮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영향으로 자산가격과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세계경제도 회복세가 다소 약화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주요국의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금융시장의 주요 변동성 지표들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