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착륙사고] 한·미 당국, 사고 원인 합동조사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7-07 20:29  

<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습니다.

한미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의 꼬리가 잘리고 지붕이 불탔습니다.

흉물스러운 잔해가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말해줍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보잉777기는 우리시각으로 7일 새벽 3시30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으며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 18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즉각 사고수습본부를 꾸리는 한편 사고조사지원반을 현지로 파견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까지 이상 징후가 없었던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아시아나항공도 피해승객과 가족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번 사고의 파악과 수습에 대해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과 협조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피해 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사고 수습을 약속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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