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임 아시아나 승무원 "끝까지 승객 구출" 승무원들 칭찬 잇따라

입력 2013-07-08 09:19  


▲아시아나 충돌 동영상 (사진= YTN 뉴스 영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대응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힙합 공연 프로듀서로 일하는 승객 유진 앤서니 나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 여자 승무원의 `영웅적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이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하는 것을 봤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도 사고기 캐빈매니저(최선임 승무원)를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캐빈매니저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 트위터 이용자(@jennalane)가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사고기 승무원들의 노고와 활약에 감사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14시간의 교대근무가 끝나갈 때쯤 갑자기 충돌사고가 났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먼저 내보내야 한다"며 "아시아나의 승무원들은 오늘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그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를 상당히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런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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