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결혼생활 실속?‘외모’보다 ‘속궁합’”

입력 2013-07-08 09:42   수정 2013-07-08 09:43

결혼생활을 해본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외모나 신체조건보다는 속궁합이 결혼생활에 더 실속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일 ∼ 6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속궁합이 잘 맞는 배우자와 외모 호감도가 뛰어난 배우자 중 결혼생활에 더 실속이 있는 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71.2%, 여성은 82.2%가 ‘속궁합이 잘 맞는 배우자’를 택했다. ‘외모 호감도가 뛰어난 배우자’를 꼽은 비중은 남성 28.8%, 여성 17.8%에 그쳤다.

손동규 온리-유 명품커플위원장은 “흔히 배우자의 외모는 1~2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거기에 비해 속궁합은 부부생활의 상징적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돌싱女 95%, ‘외모 호감도와 성만족도는 비례’

‘배우자의 외모 호감도가 높으면 성만족도도 높을까요?’에서는 남성의 70.5%와 여성의 95.0%가 ‘아주 그렇다’(남 23.5%, 여 11.7%)거나 ‘대체로 그렇다’(남 47.0%, 여 83.3%)고 답해 외모 호감도와 성만족도는 비례한다는 반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전혀 별개이다(속궁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률은 남성 29.5%, 여성 5.0%에 불과했다.

외모 호감도와 성만족도가 비례한다고 답한 비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4.5%포인트나 높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녀간에는 성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인도 다르다”며 “남성은 속궁합과 같은 신체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나, 여성은 감성적, 소프트 측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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