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금은 나쁜 여자 전성시대다. 한동안 뜸했던 여가수들이 너도나도 ‘나쁜’ 콘셉트를 들고 나타난 것이다. 그중 단연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효리.
근 2년 만에 신곡 ‘배드걸’을 들고 나온 이효리는 씨엘, 현아를 제치고 최고의 ‘나쁜 매력녀’ 반열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이효리의 배드걸을 따라하고 싶어진다. 그는 까만 헤어와 짙은 메이크업으로 보기만 해도 나쁜 기운(?)이 느껴지는 강렬한 연출을 하고 나온다.
특히 새까만 정도로 짙은 아이메이크업에 블랙 입술은 정말 ‘악녀강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렬한 메이크업이 자꾸만 탐이 난다. 마치 ‘영화 속 청순가련 여주인공~ 그 옆에 더 끌리는 나쁜 여자’라는 노랫말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이효리처럼 똑같이 따라하려고 했다가는 실패확률 200%다. 좀 더 현실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약간의 변형이 필요하다.
악녀의 본색은 살리되 부담은 덜어낸 ‘실생활 편 이효리 배드걸 메이크업’을 위해 W퓨리피의 석 현 부원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우리가 포인트를 줄 곳은 ‘눈’ 한 곳으로 이곳만 공략하면 된다.
▲ 스킨 메이크업
이효리의 배드걸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태닝 한 듯한 느낌의 피부 톤을 연출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런 피부 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석 현 부원장은 “이럴 때는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단계만 낮게 표현하거나 비슷하게 연출하면 된다. 너무 밝게 연출되지만 않게 주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① 진주 빛 펄감이 함유된 수분 베이스를 바른다. 이는 얼굴이 촉촉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② 피부 톤에서 너무 밝지 않게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바른다.
③ 컨실러로 다크써클, 잡티 등을 커버한다.
④ 브러시를 사용해 가루 파우더를 바른다. 이때는 가볍게 떨어주듯이 바르면 된다.
※ 이는 아주 건조하지도 않고 과한 물광도 아닌 적당한 세미 매트 정도의 피부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 아이 메이크업
-눈썹-
눈썹은 진하게 직선적으로 그리는 것이 포인트.
① 섀도 타입의 짙은 브라운 컬러 아이브로우로 눈썹을 그린다.
② 에보니로 눈썹의 라인을 정리한다.
-눈-
① 브라운 섀도를 아이홀을 포함한 눈두덩 전체에 바르고, 언더라인에도 발라준다.
② 컬러니크 마이 젤 라이너로 언더라인부터 그린다. 이때 눈 꼬리를 위로 빼서 그려준다.
※ 언더라인 그릴 때 눈 꼬리를 미리 그려두면 라인을 잡기가 한결 쉽다.
③ 그려둔 눈 꼬리부터 아이라인을 그리기 시작해서 두껍게 라인을 완성한다.
④ 짙은 브라운 섀도를 쌍꺼풀라인과 언더에 바른다.
⑤ 컬러니크 워터프루프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한 번 더 선명하게 라인을 그려준다.
⑥ 컬러니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바른다. 이때는 약간 뭉치듯이 바르면 한결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⑦ 언더에도 마스카라를 발라준다.
▲ 립&치크
이효리의 메이크업을 그대로 따라하자면 블랙에 가까운 짙은 브라운 립과 블러셔를 사용해야겠지만, 이를 소화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미 눈에 포인트를 줬기 때문에 입술과 블러셔는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는 배드걸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치크-
① 오렌지 컬러 블러셔를 바른다. 이때는 광대부터 사선으로 발라야 섹시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② 광대와 턱 선만 블렌딩 해 얼굴에 음영을 준다.
③ 하이라이터를 콧등, 이마, 눈 밑, 턱밑에 바른다.
-립-
①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으로 입술 톤을 다운시킨다.
② 컬러니크 오렌지 컬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다.
메이크업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