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삼성전자, 왕의 귀환은 언제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7-10 16:53  


<앵커>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연일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외국인들의 매도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모두가 기다리는 왕의 귀환은 언제가 될까요? 김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20만원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외국인들의 끊임없는 매도입니다.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판 이유가 자금회수를 위한 것이였다면, 이제는 삼성전자 자체에 대한 우려가 매도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전방위적인 매도세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벨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을 떠나, 삼성전자를 박스권에 가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재상 K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당분간 지수와 비슷하게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어쨌든 삼성전자를 이제까지 견인한 것은스마트폰 이익 부분의 성장이다. 염려는 원가는 올라가는데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마진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 것이다. 당분간 성장에 대한 걱정이 좀 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한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이 그 가치에 비해 과도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배로 10배 수준인 코스피보다 훨씬 낮습니다.
지금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의 급격한 이익 감소 역시 실현 가능성이 적습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고급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20%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삼성전자의 사업구조상, 스마트폰 외에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삼성전자의) 지금 주가수준은 PER 6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PER 6배에서 매도를 한다는 것은 내년 이익이 가파른 감익추세를 보일 때 의미가 있는데, 전체적인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를 봤을때, 정보통신 부문이 감익된다 해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품 쪽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반등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3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 분명하지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까지 떨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반등은 2분기 확정실적과 하반기 실적 전망을 확인한 이후인 8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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