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축구 승부조작 논란.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나이지리아 축구경기에서 두 경기 만에 146골을 득점하는 기록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아마추어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79대 0, 67대 0으로 승리한 두 팀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
아마추어 팀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승점이 같아 골 득실차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었고 그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쿠르바와 바바야로를 상대로 각 팀의 경기를 치뤘다.
플라테우는 아쿠르바를 79대 0이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했고, 폴리스머신은 바바야로를 67대 0으로 대승했다. 두 경기에서 146골이 나온 것이다.
골득실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두 경기는 승부조작의 가능성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무크 우메 나이지리아축구협회장은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두 팀 선수들은 무기한 출전정지"라고 엄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