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버냉키 효과에 사상 최고치 경신

김종학 기자

입력 2013-07-12 05:51   수정 2013-07-12 07:23

뉴욕증시가 전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9.33포인트, 1.11%오른 1만5천460.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57.54포인트, 1.63% 상승한 3천578.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2.41포인트, 1.136% 오른 1천675.0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지난 수요일 연설에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크게 환호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만해도 85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 연말 축소하겠다고 시사했지만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6천건 증가한 36만건으로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2% 하락해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한편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어별로 보면 AMD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의 목표주가 상향에 11% 가량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 재편 소식에 2.8% 뛰었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얌브랜즈는 주당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중국 내 사업확대 우려에 1.15% 내렸습니다.

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JP모간과 웰스파고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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