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라고? 패션은 우리가 더 까다로워~

입력 2013-07-12 11:27  

`미시족`이라는 말을 접하며 자란 소녀들이 이제 자라서 엄마가 되는 시대다. 그렇다 보니 `애엄마`가 되면 스타일은 포기하는 이들이 많던 과거와 달리 결혼, 출산 이후에도 여전히 패션 센스를 놓치지 않는 스타일리시한 엄마들이 늘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트렌디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까다로운 미시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아이템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도 손색이 없으며, 엄마의 센스와 함께 아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제품들이 인기 몰이 중이다.

디자이너 가죽 가방 브랜드 지나인뉴욕은 출산 후, 육아 중에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한 패션 다이퍼백(기저귀 가방) ‘준 헤리티지’를 선보였다. ‘준 헤리티지’는 다양한 육아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내부 포켓과 코튼 소재의 안감, 가벼운 가죽 소재, 우유병 등을 세울 수 있는 엘라스틱 밴드를 갖췄다.

다이퍼백으로서 최적화된 기능은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특징. 다이퍼 백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외출할 때 육아 여성들이 드레시하게 들기에도 무리가 없다.

또 다른 가방 ‘크로커다일 쇼퍼백(Crocodile Shopper Bag)’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바닥에 잘 세워지는 디자인으로 내부 육아용품이 잘 섞이지 않도록 했다. 또 지퍼가 부착돼 내부가 잘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영국 슈즈 브랜드 핏플랍은 2013 FW 시즌 새롭게 ‘듀에 레더’ 펀치 핑크를 내놓았다. 발에 가장 안정적인 4cm 히든 굽 ‘바이오미메틱스 미드솔’로 편안함을 주며 인솔을 고급 스웨이드로 처리해 쿠션을 장착한 듯한 느낌의 부드러운 착화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톤이 주류를 이루는 가을 시즌, 패셔너블한 엄마들을 위한 스타일링 포인트로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다. 육아 중의 편안한 캐주얼 룩 뿐 아니라 트렌치 코트 등 세미 정장 등 다양한 의상에 활용할 수 있다.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는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영감을 되살린 콜라보레이션 제품 부가부 ‘비 플라워 콜렉션’을 선보였다. 브라이트 레드와 챠콜 블랙의 세련된 컬러 조화 위에 익살스러운 요소를 더해 플라워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살렸다. 워홀의 열정과 유행을 타지 않는 멋스러움이 더해져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 젊은 미시족들의 눈길을 끈다.

프렌치 키즈 브랜드 봉쁘앙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페어룩 봉쁘앙 ‘201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봉쁘앙이 올 시즌 선보인 페어룩은 베이비에서 시니어 라인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해 엄마와 아이가 커플룩으로 즐길 수 있다. 시즌 트렌드에 걸맞은 시니어 라인으로 아이와 같은 옷을 입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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