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랩'에 뭉칫 돈..흥행 예고

입력 2013-07-12 17:08  

<앵커>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이 한화증권과 손잡과 내놓은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에 뭉칫돈 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나흘 사이 500억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들어왔는데요.
케이클라비스는 구재상 전 미래에셋부회장이 차린 투자자문삽니다. 돌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판매에 들어간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

판매 첫날 280억원의 자금이 몰린데 이어 나흘만에 5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1천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개 자문형랩 어카운트 상품 하나로 전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절반 이상이 들어온 셈입니다.

더구나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에 자신들이 보유한 랩어카운트 잔고 4천억원의 10%를 넘는 돈이 신규로 들어온 터라 시챗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판매기간이 하루 더 남았음을 감안하면 7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도 놀라는 눈칩니다.

<전화인터뷰>
"400에서 500개 사이 팔린 것 같다. 솔찍히 랩 시장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어서 목표는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구재상 케이클라비스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재상 대표는 박현주 회장과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창립 3인방 중 한명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직을 지내며, 국내 펀드시장이 최 정점을 당시 7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진두 지휘했던 인물입니다.

<인터뷰> 7월8일 인터뷰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돌려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욕심내지 않고 변함없는 수익률을 돌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돈이 들어오면서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의 본격적인 투자자문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자 지난 11일부터 자신들의 포토폴리오와 자문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자금운용에 나섯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는 22일에는 국내 자문형 랩어카운트 시장의 1,2위를 다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들의 판매마저 가세하면 시장에 케이클라비스 랩어카운트, 일명 `구재상 랩` 돌풍이 더 뜨겁게 불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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