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IPO시장 '활황' 예고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7-17 16:28  

<앵커>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에 나선 KG이티에스.

160만여주 모집에 6억3천만여주가 청약을 신청했습니다. 경쟁률은 390대 1.

청약증거금만 1조2천억원이 몰렸습니다.

이에 앞서 진행된, KT그룹 계열 온라인 미디어렙 전문회사 나스미디어의 일반 공모 청약 역시 1조3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청약경쟁률은 무려 78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이사
"IPO시장이 활황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IPO 종목이 최근 많지 않았고
부동산 등 투자수익율을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적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쪽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공모주식에 대한 희소성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대거 기업공개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최근 들어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규모는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증시 침체에 더해 선진 주요국들의 경기 우려가 더해지면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데, 이달 초 17조원대 초반이었던 고객예탁금은 현재 18조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이러한 기업공개 시장의 호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이사
"하반기 경우에도 상반기 공모주 투자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 하반기 IPO시장 대기 매물은 최소 20여곳. 반기실적 결산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이후 상장예심 신청을 비롯해 상장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대거 기업공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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