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중국발 훈풍에 외인·기관 '사자'..코스피 1,890선 근접

조연 기자

입력 2013-07-17 15:43  

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1890선 바짝 다가섰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 1.13% 오른 1,887.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늘 밤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외국인직접투자 등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움직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24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353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2.01%), 보험(1.46%)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69% 오른 132만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 3인방도 1~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주들이 수주 모멘텀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면서 현대중공업이 3.39%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가 면세점 사업을 통해 하반기 이익성장 기대감에 6% 넘게 치솟았고, STX그룹주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10포인트, 0.76% 오른 5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 102억원 순매수하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이후 실적 성장 기대감에 2.13% 강세를 보였고, 엘엠에스가 중국 스마트폰과 삼성 태블릿PC 수혜 기대감에 2.23% 상승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나스미디어는 공모가 대비 70% 이상 뒨 1만5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다가 1.99%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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