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기과자의 탄생 (사진 = SBS 뉴스 캡처)
한우의 변신은 무죄?!
맛좋고 몸에 좋은 우리 한우로 만든 과자가 화제이다.
농촌진흥청은 18일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 확대를 위해 소고기에서 손쉽게 단백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고기 과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우 과자를 위해 사용한 소고기 부위는 엉덩이 쪽 살인 우둔이다. 우둔은 70% 이상의 수분과 단백질, 지방, 그리고 소량의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로 채워져있다.
농진청은 우둔에서 인체 근육을 형성하는 근원섬유 단백질만을 추출했다. 농진청은 일반 물을 이용한 분쇄-추출-원심분리 3단계 추출법이 아닌, 소금에 용해되는 특성을 이용해 추출-원심분리 과정만으로 원하는 단백질을 얻어냈다. 이렇게 추출된 단백질에 밀가루와 소금, 설탕 등을 넣고 혼합해 숙성과 건조 과정을 거쳐 한우 과자가 완성된다.
한우 과자는 육포와 달리 근원섬유 단백질로만 이뤄져 질기지 않다. 식감은 전병과 비슷해 바삭거리며, 한우 고기 특유의 구사함이 있다.
농진청은 한우 과자 5g 1개를 먹는 것은 1g 정도의 고기를 먹는 것과 같고 단백질 섭취량은 0.1g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시중 도매가로 100g에 대략 1800원인 우둔 부위를 한우 과자로 만들면 원료 고기 대비 60% 정도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어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고기 내 단백질은 신체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갖추고 있으며 다른 식품에 비해 고품질"이라며 "앞으로 고기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다양한 식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우 과자는 고기에 조미를 해 건조시킨 육포와 달리 근원섬유 단백질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일단 질기지 않다.
식감은 전병과 비슷해 바삭거림을 지니고 있으며 맛은 첨가하는 양념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우 고기의 특유의 구수함을 지니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좀 먹어보고 말 좀 해줘~ 한우 저지방 부위로 만든 `고기 과자`", "나는 그래도 고기가 더 좋아", "육포의 느낌도 아닌 것이.... 과연 어떨까 궁금증 폭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