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놓친 30대 女 “로또보다 귀한 선물에 행복해요!”

입력 2013-07-19 09:22  

68억 로또 1등 사연의 주인공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지난 13일 추첨된 로또 544회 당첨번호는 ‘13, 14, 17, 32, 41, 42 보너스 6’으로 행운의 1등 당첨자는 단 2명. 이들은 각각 68억 1389만 3625원을 수령한다. 그야말로 ‘잭팟’이 터진 것.

그런데 이 68억원의 1등 당첨자가 될 수도 있었던 한 아기엄마가 지난 18일 로또복권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에 ‘로또 1등보다 귀한 아이를 얻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30대 여성 장선혜(가명) 씨.

해당 업체의 골드(유료)회원인 그녀는 토요일 늦은 밤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업체의 전화를 받았다. 1등 당첨금은 무려 68억 원.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얼마 전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 중에 있어 로또를 구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1등 당첨 소식 전화를 받았던 당시, 그녀는 몹시도 안타깝고 힘들었지만 1등 당첨보다 귀한 사랑스러운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 1등 번호를 받아 본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며 태어난 아기가 자신에게 큰 행운을 선물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업체에서는 장선혜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인터뷰 내내 전혀 어두운 낯빛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1등 당첨의 기회를 놓쳤지만, 크게 상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아이의 탄생을 매우 행복해하고 아이의 건강함에 감사해하며, 로또 사건은 하나의 에피소드로 여기는 듯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그녀는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이런 일도 겪고, 참 신기하다. 축복 속에 태어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며 “우리 아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도 엄마도 천사네요.”, “아기 예쁘게 키우시길 바란다.”, “아기가 나중에 로또 1등 당첨될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씨의 훈훈한 사연은 해당 업체 온라인 사이트에서 후기 및 인터뷰 동영상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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