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자의반 타의반’ 자산 매각

입력 2013-07-19 16:18  

<앵커>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리 건설사가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차원도 있지만 금융권에서 실질적인 자구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는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본사 사옥 매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올해 4월 역전타워를 2,300억원에 매각하고 내년 4월에 청진동 국민연금소유 건물로 세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6월 본사 사옥을 매각하면서 1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대우건설은 향후 5년간 임대로 전환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올 초 그룹으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은 두산건설 역시 올해 3월 1,378억원에 사옥을 매각했습니다.

<인터뷰> 변재길 동양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이정도로 유동성이 심각하게 부각 안됐으면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도 되는데 그것보다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설사들도 본사 사옥과 부지 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환기업은 운니동 본사 사옥을 1600억원에 매각하고 동양건설산업은 성수동 부지를 485억원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범양건영 역시 제주 건입동 부지를 12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수의 건설사들도 골프장과 빌딩 등을 매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산 매각을 강화하는 이유는 금융권에서의 압박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자산 매각을 통해 자구책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변재길 동양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수의계약해서 매수자가 나타나도 헐값에 가까워 못 파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은행 등 금융권 분위기가 그것을 용인하지 못 한다”

하반기 건설과 부동산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자산매각은 더욱 늘어날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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