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순상품교역조건 90.5‥2년2개월만에 최고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7-23 12:00   수정 2013-07-23 15:53

한개의 수출품을 판 돈으로 몇개의 수입품을 들여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올들어 6개월째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지난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지난 6월 90.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 올랐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9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4월 91.4를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이에따라 수출물량이 다소 줄었음에도, 전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 지수 역시 소폭 올랐습니다. 6월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111.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높아졌습니다.
다만 수출물량은 통신·영상·음향기기와 화학제품 판매가 소폭 개선된 반면 석탄·석유제품과 제1금속제품이 크게 줄었습니다.
6월 통신·영상·음향기기 물량은 지난해 6월에 비해 9.4%, 화학제품 물량은 3.1% 각각 늘었고, 석탄·석유제품은 12.8%, 제1금속제품은 11.0%각각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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