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사장 선임 할까 말까 '고심'

조연 기자

입력 2013-07-23 16:59  

<앵커>
우선협상자 발표를 코 앞에 둔 아이엠투자증권이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바로 비어있는 수장자리인데요.
매각을 앞두고 후임 사장을 선임하기도, 그렇다고 사장이 빠진 채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령탑 부재란 또 다른 화두가 떠올랐습니다.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사장이 KB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별안간 아이엠투자증권의 사장 자리가 비게 된 것입니다.
회사 측에선 `이는 매각과 별개의 건`이라며 "별다른 동요 없이 평소처럼 일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장의 뜻밖의 출구전략은 그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도 당초 예상보다 한달 가량 넘게 걸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 자리가 비어있게 되며 일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현재 `신규 선임`과 `대행 체제`를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매각 이후 새로운 체제 아래 사장이 또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어느 방법이 좋을지 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매각) 기간이 짧다 보니... 넘어가면 인수한 사람이 대표이사를 바꿀 수 있지 않나. 오랜 시간 안 걸릴 텐데, 굳이 선임을 해야 하는지 고민될 것"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본입찰에 참여한 CXC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중 CX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보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자를 발표하는 등 매각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신임 대표 선정에 대해서도 방향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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