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나 작가, 김종학 PD 사망 소식에 비통 (사진= 한경DB)
김종학 PD가 경기도 한 고시텔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준 가운데 그와 20년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송지나 작가가 큰 슬픔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작가는 2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전화를 끊기 직전까지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와 송 작가는 1991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모래시계’, ‘대망’, ‘태왕사신기’ 등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인기드라마를 만들어왔다. 특히 ‘모래시계’는 방송 당시 시청률 60%가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김 PD와 송지나 작가는 드라마 ‘신의’를 통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방영 전부터 남다른 기대를 모았던 `신의`는 김희선, 이민호 등 톱스타들의 출연에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김종학 PD의 명성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드라마 방영 중반부터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혐의로 피소되며 상황은 더욱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김 PD는 최근 심적으로 큰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종학 PD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