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요리하고 맛보는 호주의 이색 캠핑요리

입력 2013-07-24 11:16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지의 풍경이나 놀 거리 외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그 나라만의 이색 메뉴를 맛보는 것이다. 해외 관광지마다 그 나라의 전통요리를 소개하는 맛집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캠핑여행의 경우, 수려한 대자연을 벗 삼아 그 곳의 별미를 직접 요리하며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경험할 수 있어 좋다.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올 여름 캠핑과 어드벤처를 원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호주 퀸즈랜드주 ‘캠퍼밴 투어’를 시작하며 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제안했다.

▲ 베지마이트(vegemite)

우리나라의 김치나 된장처럼 여겨지는 야채 잼 베지마이트. 1920년대에 호주의 식품연구자 시릴 칼리스터(Cyril P Calister)에 의해 개발돼 백 년 가까이 호주 인들의 간편한 아침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야채에서 추출한 즙과 소금,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베지마이트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2, 니아신 등의 영양소가 많은 음식이다. 초콜릿처럼 짙은 갈색으로 빵이나 비스킷에 간편하게 발라 먹을 수도 있고, 계란 프라이나 아보카도와 함께 토스트를 해먹어도 맛이 좋다.
▲ 빌리 티(Billy Tea)

빌리캔(Billy can)이라고 불리는 큰 캔에 끓이는 빌리 티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만든다. 원래 빌리는 애보리진(Aborigine) 말로 물을 뜻하는 ‘빌라봉(Billabong)’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삶은 고기(Bouilli)’를 옮기던 큰 캔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빌리 캔에 찻잎을 넣고 끓인 후 손잡이를 잡고 크게 원을 그리며 4~5번 돌려주는데, 우리나라 쥐불놀이 하는 것과 비슷한 광경이 연출된다. 원심력에 의해 찻잎이 아래로 가라앉게 되면 차를 따라 마시는데, 우유와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 마시면 더욱 좋다.
▲ 댐퍼 빵(Damper Bread)

댐퍼 빵은 소다로 반죽해 은근한 온기로 부풀린 호주 전통 음식이다. 몇 주 혹은 몇 달을 장거리를 이동하는 유목민들이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다, 즉 가장 간단한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는 댐퍼 빵을 만들었다. 주로 캠프파이어 후에 생긴 재의 온기로 30~40분 정도 빵을 익히는 두들겼을 때 울리는 소리가 나면 알맞게 익었다는 증거다. 댐퍼 빵은 애보리진의 주요 식사이기도 한데, 계절 곡식이나 견과류를 넣어 만든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레시피가 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해,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호주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한다.

▲ 캥거루 스테이크

캥거루는 전통적으로 호주 원주민들의 주단백질 원이었다. 1993년 호주에서 식품으로 승인을 받았고, 호주의 대형마트에서 햄버거용, 스테이크용, 꼬치용으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유의 냄새가 있고 다소 질기긴 하지만 다른 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2%정도로 낮아 건강에도 좋고, 호주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내보는 데에는 그만이다. (사진=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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