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

입력 2013-07-24 16:38  

광동제약의 창업주인 최수부(78) 회장이 강원도 용평의 회원제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 최수부 회장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수부 회장은 24일 강원도 용평의 골프장에 오전8시부터 부부동반 라운딩을 했지만 티업 후 비가 오는 관계로 전반 9홀을 마치고 라운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있었다.

라운딩을 마친 후 최회장은 홀로 사우나로 들어갔고 갑자기 심장마비 증상이 발상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우나 주위에는 다른 손님들이 없어 최회장을 발견하지 못해, 낮 12시분쯤 일행이 발견했다.

광동제약을 창업한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었다.

일본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조선인이라고 이지메를 당하고 한국에 와서는 한국말이 서툴다고 왕따를 당하는 고달픈 유년 시절을 보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소년가장으로서 아홉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했기에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담배장수, 엿장수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 후 청년이 된 그는 한방 제약회사의 영업직 외판사원으로 일을 했다.

그렇게 외판원 시절을 보낸 그는 그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1963년에 지금의 광동제약 회사를 창업했다.

광동제약은 한방과학화를 창업이념으로 48년 동안 국민보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특히 한방감기약 ‘광동탕’과 동의보감 처방의 ‘우황청심원’과 같은 한방의약품은 오랜 기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을 통해 드링크 시장의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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