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보다 치아살리는 치료가 더 중요

입력 2013-07-24 15:57  

- 성체 줄기세포로 상한 자연치아 살리는 치료 진행 돼

최근 치과 보철치료로 임플란트 시술이 크게 늘고 있다. 자연 치아에 가까워 제 2의 자가 치아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무조건 이 치료가 가장 좋다는 인식으로 무분별한 시술을 하는 경우 부작용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년 전, 이 시술을 받기 위해 자기 치아를 뽑아야 했던 한 50대 여성은 많은 비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어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은 다른 병원에서 재시술을 받기 위한 준비 단계로 약물 치료 및 임시 치아를 이용하고 있다.

치과전문의들은 시술 전 자신의 구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토대로 맞춤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굳이 임플란트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본래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에 대해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치아를 뽑을 단계일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고 해도 내 치아를 뽑지 않고 살려낼 수 있는 치료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임플란티아치과 광명점 이상록 대표원장은 “치아가 파손되어 가망이 별로 없는 치아는 물론이고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고 심지어는 흔들리는 치아도 제대로 치료한다면 치아를 살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잇몸뼈가 크게 유실된 경우에는 잇몸뼈를 재생하는 이른바 ‘잇몸뼈 재생치료’로 자가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어떠한 임플란트나 인공 수복물도 원래의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잇몸뼈 재생치료는 임플란트보다 훨씬 힘들고 치과 경영적으로 수익이 떨어지는 진료지만,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치료법이라 확신을 갖고 열심히 진료한다.

‘잇몸뼈 재생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유도하고, 치아재생에 사용되는 특수약물과 첨단 충진 재료를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그 동안 치아뿌리 안쪽으로 치석이 생겨서 잇몸치료가 어려웠던 케이스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로 치아 밑에 염증이 생긴 케이스, 심지어는 치주수술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케이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

광명점에서는 치아살리기 치료를 일반인들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치아살리기닷컴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치료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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