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전기비1.1%‥9분기만에 '최고'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7-25 08:12   수정 2013-07-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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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발표됐습니다. 9분기만에 0%대 성장을 벗어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2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1.1% 성장했습니다.
아직 속보치기는 합니다만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동안 이어졌던 0%대 저조한 성장세를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도 2.3% 성장하며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출과 민간소비, 건설투자 개선의 영향이 컸습니다.
일단 수출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덕을 좀 봤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1.5%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1분기보다 0.6%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3.3% 개선됐습니다.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효과가 조금 반영이 됐는지 정부지출도 약간이나마 성장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성장률이 다소나마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여전합니다.
우리기업들의 2분기 실적,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영향을 주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7% 줄어든 부분은 다소 염려되는 대목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국내 경제가 지난해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전망치에 부합하려면 앞으로 3분기와 4분기에는 상반기의 두 배인 전년동기대비 3%대 중후반 이상은 달성해야 하는데,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만한 이렇다 할 요인은 아직까지 찾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경제가 미약하게나마 회복되는 모습인데도 한은과 정부의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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