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8조5천억 규모 도시철도 추진"

입력 2013-07-25 10:20   수정 2013-07-25 11:32

<앵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한국경제TV와의 단독대담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전철 사업과 취득세 영구인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재검토를 통해 8조5천억원 규모의 경전철사업을 재추진하는 한편, 지방재정 파탄을 우려해 취득세 영구인하는 반대한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도 상당해서 10분을 걸어가면 어디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 원칙, 재검토를 통해서 다시 추진하게 된 경전철 부분과 GTX를 좀 더 서울시 관점에서 발전시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경제TV와의 단독대담을 통해, 2008년 이후 보류됐던 서울시의 철도건설 계획 추진 배경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총사업비 8조5,500억원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가 절반 가량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자 유치로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전철 요금을 현재의 지하철 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정부의 취득세율 영구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나타냈습니다.
취득세 인하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영구인하가 되면 지방재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취득세가 서울시만 하더라도 전체 세원의 20%로 아주 큽니다. 영구인하를 하게 되면 지방정부는 무엇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정부가 대체재원을 확보해 준 상태에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이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찬반양론이 극심히 갈리기 때문에 찬반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통해 개인 분담비율을 알려주고, 이를 기초로 찬반투표를 통해 `지속`과 `해제`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그 동안 너무 많은 뉴타운이 지정됐고 하루 아침에 해결은 힘들고, 아마 2~3년은 더 걸릴 거라 보는데 주민들 입장에선 고통스러우니까 빨리 그것을 해드리든지, 스스로 작게 개발할 수 있도로고 해드리든지 빨리 진행해서.."
박원순 시장은 이번 대담을 통해 마곡산업단지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무상보육과 수도권매립지 논란 등과 관련한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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