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한항공, 분할 앞두고 '약세'

조연 기자

입력 2013-07-29 11:05   수정 2013-07-29 11:13

<앵커>
기업분할 상장을 앞둔 NHN대한항공, 오늘이 거래 정지가 이뤄지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데요.
현재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분할 이후의 성장성과 주가 전망 알아보죠. 조연 기자.

<기자>
다음달 1일부로 회사 분할을 앞둔 NHN과 대한항공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14위 기업이자 국내 인터넷 업종의 대장주인 NHN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 이상 떨어진 2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NHN은 포털사업을 하는 네이버와 게임 사업을 하는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될 예정입니다.
내일(30일) NHN의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한 달 뒤인 8월 30일 네이버와 NHN엔터, 두 기업이 분할 상장돼 다시 거래가 시작됩니다.
한달간 거래가 정지되면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지 않겠느냐란 우려가 많음데요.
하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NHN의 경우 지난 한주간 외국인 매수 종목 top3에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올랐다는 것입니다.
NHN이 가진 앞으로의 성장성, 분할이후 주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매매거래 정지 기간 중 가치 상승 가능성이 하락 위험보다 높다며 정지 전 매수해서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상승 모멘텀으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가입 성장속도가 페이스북보다 빠른 라인이 꼽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업분할 이후 네이버의 가치는 주당 50만원, 시총은 약 15조에서 16조5천억원으로, NHN엔터는 주당 16만원, 시총 2조여원으로 전망하며 분할이후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날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대한항공의 하락폭은 조금 더 가파른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3.25% 떨어진 29,15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대한항공은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되며, 주식거래 정지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로 NHN보다 조금 더 깁니다.
거래정지 기간이 긴 만큼 그 사이 업황을 주목해야 한다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는 데요.
이미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최근 일본 관광객이 급감했고, 저가항공사와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악재가 부각되면서 신규매수는 자제하라는 조언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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