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지점 금융사고··직원 자살 기도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7-30 17:37   수정 2013-07-30 18:01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 직원이 고객 돈으로 투자를 하다 대규모 손실을 낸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 A차장은 고객 자금으로 투자를 하다 큰 손실을 낸 뒤 피해자들의 압박이 거세지자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회사 측은 A차장이 자살 기도로 지난 23일 병원에 입원했고, 29일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A차장에게 돈을 맡긴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투자 손실 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자체조사에 착수했으며, 일단 회사계좌를 통한 거래 흔적은 없고, 개인적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사자가 종적을 감춘데다, 피해자들이 아직 법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아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대투증권이 자체감사 결과를 통보하면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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