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체질개선 '주목'

입력 2013-07-31 14:03   수정 2013-07-31 16:37

<앵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사주 매각까지 완료하며 지난해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를 다양화한 이후 본격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연초 이후 1천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계열사 매각을 비롯해 비주력 사업의 양도 그리고 자사주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서입니다.
<인터뷰>안효상 코오롱글로벌 상무
"2012년에는 건설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부실을 상당부문 정리하면서 손익개선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 들어서는 1분기 하나캐피탈 지분의 계열사 매각, 2분기의 IT사업 양수도, 3분기의 송도사옥 이전 및 금번 자사주 매각까지 지속적으로 비영업 자산 및 비주력사업 정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유동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코오롱글로벌의 연초이후 이 같은 행보는 유동성(현금) 확보라는 측면과 순차입금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의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비주력 사업인 IT부문을 코오롱베니트에 양도함으로써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채를 1,400억 가량 줄임과 동시에 200억원 가량의 양도차익을 얻은게 대표적입니다.
합병 이후 기존 건설부문의 리스크 요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수입차 유통 무문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큰 관심입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연평균 11% 이상의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데,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인 BMW의 국내 최대 딜러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재무구조 안정을 바탕으로 합병 2년 차인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자신합니다.
<인터뷰> 안효상 코오롱글로벌 상무
"당사는 단기적으로 수입차 유통사업의 성장과 건설사업 부문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매출 3조 7천억원에 7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2015년에는 매출 4조 5천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계획도 수립해..."
증권사들되 최근 잇달아 6000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동필 한화증권 연구원
"최근 블럭딜 이슈로 시장에 수급이 조금 꼬인면이 있다. 하지만 수입차시장의 성장성과 건설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등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지난달 4,800원대 고점을 찍은 후 최근 3700원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점 수준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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