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류승룡 '명량-회오리 바다' 7개월 만에 촬영완료

입력 2013-07-31 12:40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성웅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촬영한 새 영화 `명량-회오리바다`가 7개월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 업했다.

`명량-회오리바다` 측은 "21일 촬영을 끝으로 전라도 광양, 순천, 부안 등을 오간 치열했던 7개월 간의 모든 촬영을 마쳤다"고 31일 전했다.

`명량-회오리바다`는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로, 불가능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해전`을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낸다고 알려져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1년 74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 류승룡이 의기투합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등에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로 2연타석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배우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는다. 이밖에도 조진웅, 진구, 김명곤, 이정현 등 다채로운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명량-회오리바다`는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 등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도전을 감행하며 1월 8일부터 7월 21일까지 7개월, 115회 차의 촬영을 진행했다.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되었지만 한 편으로 운명처럼 느껴졌다. 단순한 영웅의 이미지 그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 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 분명한 것은 몸을 사리지 않은 조단역 배우들과 수 백명 스태프들의 피땀 어린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다. 그들의 희생과 정성이 좋은 결실을 이뤄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1월부터 7월까지 수 백 명 스태프들과 배우들, 그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유난히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두의 땀방울이 녹아 든 만큼 한국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며 남다른 감회와 작품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이라는 역사 속 최고의 해전을 언젠가 한번쯤 그려내고 싶었고, 꼭 도전해 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촬영을 끝낸 지금, 감개무량하다. 이 현장이 바로 그리워질 것만 같다. 정말 애틋한 현장이었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명량-회오리바다`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4년 여름 성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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