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주파수 경매 판짜기 '긴장'

입력 2013-07-31 18:13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황금 주파수 경매를 위한 참가 신청이 이번주 마감됩니다.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번 경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는 판짜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LTE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가 8월 2일 마감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참여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 경매 일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8월 20일 쯤 경매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기록하게 될 경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사들은 분주합니다.

경매 방안을 두고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켜 온 KT는 지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임원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나머지 2개 업체와 이해관계가 대치되는 KT에게 불공정한 경매방안이라며, 경매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검토되기도 했습니다.

경쟁사들이 인접 대역 확보를 막기 위해 금액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을 우려해섭니다.

하지만 KT가 불참을 선언해도 미래부가 경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두 통신사는 참여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여서 현실적인 대안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와 LTE로 경쟁하는 시장에서 추가 주파수 확보는 필수 불가결하다"며 "합리적인 대가에 할당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 관련해서는 경쟁이 있어 말하기 곤란하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3사가 복잡하고 치밀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입찰 담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입찰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찰이나 경매에서 부당한 공동행위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적발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통신시장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주파수 경매.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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