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ETF 시장..합성ETF 첫 상장

입력 2013-08-01 15:59   수정 2013-08-01 16:08

<앵커>
합성ETF가 국내 증시에 사상 최초로 상장됐습니다.
지금까지 투자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해외자산들을 이제 합성ETF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는데요.
국내 ETF 시장의 확대도 기대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한국투신운용이 KINDEX 선진국하이일드 ETF와 미국리츠부동산ETF를 신규 상장했습니다.

이 두 상품은 스왑(Swap)등의 장외파생상품이 들어 있는 ETF로 합성(Synthetic)ETF라 부르며, 기존 국내에 소개된 ETF로는 구성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해외 지수(부동산, 하이일드채권, 상품)를 기초자산으로 담을 수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한 ETF의 출시가 기대됩니다.

<인터뷰>정찬형 한국투신운용 대표이사
" 합성ETF의 상장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 합성ETF가 효율적이 자산배분의 도구로서 활용도가 높아진다. 특히 ETF 시장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식은 의미가 더 있다."

더구나 합성ETF는 ETF와 증권사가 스왑거래를 반드시 동반토록 돼 있어, 증권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하나 생긴 셈입니다.

실제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는 이런 합성ETF의 장점이 투자자와 상품을 만들어내는 금융사들을 자극하며 최근 전체 ETF시장의 40%까지 성장해 있습니다.

국내 ETF시장 입장에서도 합성ETF 상장은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2002년 처음 국내에 도입된 ETF 시장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가장 기초적인 ETF를 시작으로, 섹터ETF로 그리고 인버스나 레버리지ETF 등 금융공학이 결합된 상품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제 합성ETF까지 포함되면 다른 글로벌 ETF시장에 비해 포트폴리오면에서 손색이 없어졌습니다.

2002년 시작된 국내 ETF시장은 138종목, 자산규모 약 18.7천억까지 성장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까지 국내ETF시장이 종목수로는 300종목 이상, 자산규모로는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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