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바이 '기타 파손' 해프닝..."한국 항공사 아닌데"

입력 2013-08-02 11:40   수정 2013-08-02 18:16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한국 팬에게 큰 호응을 얻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53)가 한국을 오가며 한국 항공사의 잘못으로 기타가 파손됐다고 불만을 표했으나, 이는 중국 항공사의 실수를 오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브 바이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촬영한 수 장의 사진과 함께 `한국 방문과 관련된 사연`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안산 대부도 일원에서 열린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 참여했다. 28일 페스티벌 마지막날 공연을 마치고 출국하다가 문제가 생긴 것.

스티브 바이에 따르면 그는 보통 기타를 백에 넣어서 직접 들고 비행기에 탑승해 왔다. 하지만 백에 하나(one in a hundred)는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그러나 이럴 때도 항공사 측에서 핸드 캐리로 직접 운반한 뒤 돌려줬다는 것이 스티브 바이의 말이다. 그러나 이 항공사에선 스티브 바이의 기타를 일반적인 짐칸에 기타를 실었고, 기타가 담긴 백은 비를 맞으면서 짐칸으로 들어갔다. 그 결과 스티브 바이의 기타 `보(BO)`는 넥 부분이 부러지다시피 하는 큰 파손을 입었다.

스티브 바이는 깨진 기타의 모습을 공개하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 측에서 스티브 바이가 자사 항공기에 탄 것이 맞다고 처음에 시인해 기타 파손 또한 사실인 것으로 처음엔 받아들여졌지만, 스티브 바이의 기타를 화물칸에 실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아니라 중국의 한 항공사였다. 스티브 바이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라고 생각되는데(Well, in the case of this airlines, I think Korean air)`라고 확신할 수 없는 듯이 언급하기도 했다.(사진=스티브 바이 공식 홈페이지)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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