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가 예멘 4광구 개발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예멘 4광구 탐사 및 개발 사업 철수`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석유공사는 탐사결과 경제적 매장량 미확보 및 탐사 유망성 저하로 사업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예멘 4광구 운영을 위한 현지법인(KNOC Yemen Ltd.)을 청산하고 운영권을 YICOM에 반납할 계획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2007년 7월 현대중공업, 한화 등 국내 기업들과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8153만 달러, 약 978억원를 들여 예멘 국영석유회사(YICOM)와 4광구에 대한 50대50 지분 참여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광구의 지분은 한국컨소시엄이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석유공사가 28.5%, 현대중공업과 한화가 각각 14.25%와 4.75%를, 나머지 50%는 YICOM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2008년 5월부터 광구 운영에 들어갔지만 생산량이 극히 적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른 바 있습니다. 당초 하루 1만 8412배럴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현재 예측량의 1%에도 못 미치는 100배럴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은 송유관 파손에 따른 폭발사고와 지난해 테러에 의한 탐사시추 작업 설비 폭발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