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거래량, 7년래 '최저'

입력 2013-08-13 18:11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월간 단위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취득세 영구 인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거래 절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약 4만 건.

6월 13만건의 3분의 1토막으로 줄었고 2006년 이후 월간 거래량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라 우려했던 거래절벽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특히 서울은 7월 4,490건이 거래돼 전달보다 73.7% 줄었고, 강남3구는 한달간 500건 밖에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취득세율 인하방침을 확정하고, 이달 말 구체적인 인하폭과 인하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제는 국회 법안 처리 때까지 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 절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시장에 참여하는 수요자들은 구체적인 세율이 나오고 법 시행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7월의 거래량 급감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취득세 감면 종료로 `직격탄`을 맞은 주택 거래시장.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거래경색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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