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정체불명의 자리에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굿 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 연출) 4회에서는 성원대학교병원 부원장 강현태(곽도원)를 조정하는 회장님(김창완)의 실체가 공개됐다. 강현태는 퇴근을 하려던 중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됐고 야구장에서 전화 속의 인물과 마주한 것.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 왔던 강현태는 일명 회장님 앞에서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었다.
강현태는 ‘굿 닥터’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의심스럽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성원대학병원의 재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투입된 강현태는 성원대학병원 원장인 최우석(천호진)과 이사장 이여원(나영희)의 반대세력으로 소아외과 과장 고충만(조희봉)과 재단 전무 이혁필(이기열)을 돕고 있다.
하지만 강현태는 한쪽에 치우쳐 녹록한 모습을 보이는 여느 세력과 확연하게 달랐다. 매형인 이혁필만 믿고 앞가림도 잘 하지 못하는 고충만이 자신에게 의견을 피력하자 내 일은 알아서 하겠다며 자신의 일이나 잘 하라고 충고를 하는가 하면, 소아외과의 미숙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궁 속으로 밀어 넣었다.
때로는 고충만 이혁필을 골탕 먹이고, 때로는 최우석을 돕는 제스처로 누구의 편에 섰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 된 강현태. 특히 강현태는 남몰래 소아외과 부교수 김도한(주상욱)의 뒷조사를 하고 김도한에게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회심의 미소를 짓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힘을 싣고 있다. 알고 보면 강현태는 제3자의 입장에서 이들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편 강현태는 의문의 세력에게 “감독과 4번 타자는 완벽합니다. 둘 다 잔류를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구단주만 바꾸면 리빌딩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고 호언장담한 상황. 이는 강현태가 절대 권력을 가진 이에게 성원대학병원을 넘기려고 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며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김도한의 약혼녀이자 경영기획실 실장인 유채경이 “박시온 하나로 부족하셨어요? 원장님과 박시온, 두 분만 도미노 위에 서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김도한 교수도 그 위에 끼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김도한 교수가 그 같잖은 전쟁의 피해자가 된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예요”라고 하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한 강현태의 속내가 의심스럽다. 궁금하다. 느낌 모르겠다.(사진=KBS2 드라마 ‘굿 닥터’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1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굿 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 연출) 4회에서는 성원대학교병원 부원장 강현태(곽도원)를 조정하는 회장님(김창완)의 실체가 공개됐다. 강현태는 퇴근을 하려던 중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됐고 야구장에서 전화 속의 인물과 마주한 것.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 왔던 강현태는 일명 회장님 앞에서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었다.
강현태는 ‘굿 닥터’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의심스럽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성원대학병원의 재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투입된 강현태는 성원대학병원 원장인 최우석(천호진)과 이사장 이여원(나영희)의 반대세력으로 소아외과 과장 고충만(조희봉)과 재단 전무 이혁필(이기열)을 돕고 있다.
하지만 강현태는 한쪽에 치우쳐 녹록한 모습을 보이는 여느 세력과 확연하게 달랐다. 매형인 이혁필만 믿고 앞가림도 잘 하지 못하는 고충만이 자신에게 의견을 피력하자 내 일은 알아서 하겠다며 자신의 일이나 잘 하라고 충고를 하는가 하면, 소아외과의 미숙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궁 속으로 밀어 넣었다.
때로는 고충만 이혁필을 골탕 먹이고, 때로는 최우석을 돕는 제스처로 누구의 편에 섰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 된 강현태. 특히 강현태는 남몰래 소아외과 부교수 김도한(주상욱)의 뒷조사를 하고 김도한에게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회심의 미소를 짓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힘을 싣고 있다. 알고 보면 강현태는 제3자의 입장에서 이들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편 강현태는 의문의 세력에게 “감독과 4번 타자는 완벽합니다. 둘 다 잔류를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구단주만 바꾸면 리빌딩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고 호언장담한 상황. 이는 강현태가 절대 권력을 가진 이에게 성원대학병원을 넘기려고 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며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김도한의 약혼녀이자 경영기획실 실장인 유채경이 “박시온 하나로 부족하셨어요? 원장님과 박시온, 두 분만 도미노 위에 서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김도한 교수도 그 위에 끼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김도한 교수가 그 같잖은 전쟁의 피해자가 된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예요”라고 하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한 강현태의 속내가 의심스럽다. 궁금하다. 느낌 모르겠다.(사진=KBS2 드라마 ‘굿 닥터’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