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개성공단 7차 회담‥정상화 돌파구 여나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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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개성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7차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 신인규 기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신 기자, 남북회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제7차 실무회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진행 중입니다.

당초 두 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던 오후 회의가 세시 50분에야 시작됐고, 4시 25분에 2차 수석대표 회의가 종료된 가운데 회담의 결과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광복절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측은 회담에서 재발방지 보장에 중점을 두고 개성공단 국제화와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방안을 설명했고,

북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측 안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예전보다는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은 한 문구로 두 세 시간씩, 심하게는 여섯 시간씩 연장을 한다"며 합의 가능성을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6차 회담 결렬 이후 재개된 이번 회담을 통해 공단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도 오전에 대표단을 배웅했는데요.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던 지난 7일보다는 한결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경협보험금 50억원을 오늘 추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이 신청해놓은 경협보험금은 모두 2천809억원으로, 현재까지 6개 업체에 230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상당수가 오늘 회담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보험금 지급 신청을 미뤄왔습니다.

이번 회담이 만약 결렬로 끝나게 된다면 기업들이 앞다퉈 경협보험금 지급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공단은 사실상 폐쇄 수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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