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세계 각국의 금리가 지금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금 금융시장은 각국의 국채금리에 몰려 있다. 일본의 국채금리가 0.80 정도 움직이고 있다. 4월에는 0.36이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배 이상 올랐다.
독일은 1.18%에서 1.90%로 거의 배 올랐다. 가장 화두가 된 것이 미국 국채인데 장중 한 때 2.9%를 돌파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채권의 금리는 2.90을 돌파하면 그 순간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그 순간에 2.90%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중 한때든 마감이든 기록하면 큰 의미는 없다.
마감은 2.88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2.90% 그리고 3%대를 이번 주 내에 돌파할 것이다. 경제여건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선진국들의 금리가 올라가다 보니까 세계 각국들의 신흥국 금리도 동반 상승해서 채권 투자하는 분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다. 채권은 국경 간의 의미는 없어졌다. 온라인 상에서 지구 반대편도 세임타임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국의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의 여부가 세계 각국들의 금리를 결정한다.
작년 10월 우리나라 30년 국채를 일부 증권사에서 많이 팔면서 한국의 여건으로 환율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판이 될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도 제로금리가 되면 그때 당시도 2.9%로 금리가 많이 떨어졌지만 더 떨어져 채권경기가 올라갈 테니 사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세계 각국들의 금리가 올라가면 지금처럼 금리가 올라가는 현상이다. 그런 각도에서 최근 각국의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역시 미국이 중요하다. 미국이 최근 오르는 이유는 출구전략에 있다.
지금의 출구전략은 기준이 지표 방어적으로 바뀌었다. 소비중심으로 출구전략 기준이 바뀐 상태다. 인플레 타깃팅에서 2%대 진입하면 출구전략은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2%이다. 그런 각도에서 자연스럽게 FRB에서 출구전략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서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니까 채권은 던지고 다른 쪽의 자산은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채권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잭슨홀 미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까지를 보면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 결정된다. 2008년에도 역시 양적 완화 정책, 초저금리 정책 등 이런 것을 잭슨홀 미팅에서 이론적 기반이 닫힌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통화정책의 중요 갈림길을 결정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이번에 중요 인사가 빠졌다고 의미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중요 인사의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시장에서의 기대는 이번에 출구전략을 공식화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미국의 국채금리가 실질적으로 2.9%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전략은 FRB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양적 완화 정책 축소나 금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만약 주택담보를 받았을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냐, 아니면 시중의 양도성 예금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냐. 시중금리가 기준이 된다.
시중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출구전략의 구체적 액션 여부와 관계 없이 추진되는 것이다. 4월, 5월에 출구전략 이야기 나왔을 때 버냉키의장의 립서비스가 지금처럼 심리적 요인과 초연결 사회로 말 한마디가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다음에 연기한다, 추진한다 이런 이야기가 증시상황에 따라 나왔었다.
어제 외신에서도 출구전략은 9월 이후로 연기된다고 했는데 오늘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 출구전략이 시작됐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데 이미 중국은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지 않더라도 전부 미국 국채를 팔아버렸다.
이것은 역시 시장의 행동은 출구전략을 감안해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기준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시장금리에서 반영되면 중앙은행에서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액션 여부와 관계 없이 목적은 달성해나가는 것이다.
출구전략이 많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출구전략을 추진하냐, 안 하냐보다는 출구전략 추진한다면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이냐가 중요하다. 재테크하는 차원에서 보면 새로운 자금의 유입처를 남보다 빨리 발견해서 출구전략에 연연하는 것보다 미리 대응해나가는 것이 재산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지금은 출구전략의 추진이 언제냐의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시장은 시작됐기 때문에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인지가 포인트다. 이미 구체적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8월 이후부터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상당히 빨리 빠져나가고 있다. 5월부터 채권시장의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7월 채권시장이 한 달간 170억의 많은 자금이 이탈됐다.
그러나 지금 8월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이탈자금이 200억 달러를 넘고 있다. 이것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이다. 문제는 왜 증시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되지 않느냐, 머니 무브와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중간단계냐 보면 증시도 비이성적 과열로 거품이 발생하다 보니까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 쪽으로 쏠려 들어가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하지만 증시도 이미 주가 수준이 비이성적 과열이 되다 보니까 증시 쪽에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아니라 중간단계라고 할 만큼 증시로 자금이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출구전략 당사국이 미국이니까 미국 자체적으로 재테크시장 간의 자금의 이동로를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자금들은 대부분 미국 내 자금이 아니라 세계 중심국이기 때문에 글로벌자금이다.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미국 밖으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동시에 봐야 한다.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을 미국에서는 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한계가 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체감경기 개선, 일자리 창출로 고용창출계수가 높은 주택시장으로 이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이것은 정책적으로 아주 뚜렷하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지표 중에서 가장 호황을 보이는 것이 주택과 관련된 부동산지표다.
글로벌자금에서 보면 지금은 세 가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three-pronged spear라고 삼지창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자금 흐름은 미국의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들이 대체로 미국의 주택시장을 비롯해서 미국의 제조업 같은 새롭게 부각되는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가 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다 이탈되는 것은 아니다. 출구전략 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된다고 하지만 신흥국도 완전히 차별화되고 있다.
차별화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라 차별화된다. 경상수지가 아주 안 좋은 인도는 지금 금융위기를 우려할 정도로 자금이 이탈되는가 하면 한국처럼 경상수지 흑자국 같은 경우에는 자금이 빠지지 않는다. 고이윤, 고수익을 내는 장터인 프론티어마켓, 이렇게 삼지창으로 빠지고 있다. 로우리스크는 미국의 시장, 미들리스크 상품은 신흥국 중에서 캐시플로우가 좋은 국가, 하이리스크 자금들은 이코노믹 알파존 소위 프론티어마켓에 자금이 흘러가는 방향을 잘 감지할 필요가 있다.
출구전략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자극제가 아니다. 경제가 정상화되기 때문에 정책여건이 정상화되는데 정책의 비정상적 정책, 양적 완화 정책이 대표적인 비정상정책인데 비정상적으로 하면 정책여건과 정책간 미스매치가 발생해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출구전략은 경기안정대책이라고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최근 채권금리가 빨리 올라가다 보니까 장단기 스프레드 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금 경기가 정상화되는 측면이면 과거처럼 단저 장고 현상이 될 때는 경기회복, 단기는 높고 장기는 낮으면 경기침체다.
다만 과거보다 의미는 많이 퇴색돼있다. 왜냐하면 실물과 금융이 아직까지는 격리돼있고 금융이 너무 많은 자금을 풀다 보니까 실물의 동맹역할로써 금융이 아니라 오히려 금융이 비대한 상황이다. 실물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금융지표로 경기를 판단하는 것은 과거보다 의미가 약하지만 최근 단기금리가 낮고 장기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은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출구전략은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 국채 30년물에 정말 관심이 많다. 작년 9월, 10월 30년 국채 산 분들이 손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국의 금리와 관계 없이 한국의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국내에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관심이 있다.
한국의 경제여건이 안 좋은데도 해외 각국들의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한국도 10년물이 지금 3.7%대까지 갔고 작년에는 2.9%였다. 3.7%까지 가다 보니까 작년 9월, 10월에 30년 국채를 산 사람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 들어오면 채권시장의 자금이 이탈된다.
금리가 올라가다 보니까 채권이 떨어지는데 이 자금이 어디로 가냐면 증시 쪽으로 가야 필요한 곳에 자금이 간다. 기업에 가고 필요한 자금이 되면 결국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면서 우리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국도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대출을 통해서 기업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움켜쥐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금을 움켜쥐고, 개인들도 투자하지 않고 움켜쥐다 보니까 한국은 증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어제 예금회전율이 발표됐는데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자금을 움켜쥐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와 투자를 하지 않는다. 경제가 골고루 국민에게 흘러가야 하는데 흘러 들어가지 못하다 보니까 좋은 여건이 형성되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체감경기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 체감경기 개선, 경제의욕 고취로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경제대책에 대해 열정을 실은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나오는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세계 각국의 금리가 지금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금 금융시장은 각국의 국채금리에 몰려 있다. 일본의 국채금리가 0.80 정도 움직이고 있다. 4월에는 0.36이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배 이상 올랐다.
독일은 1.18%에서 1.90%로 거의 배 올랐다. 가장 화두가 된 것이 미국 국채인데 장중 한 때 2.9%를 돌파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채권의 금리는 2.90을 돌파하면 그 순간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그 순간에 2.90%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중 한때든 마감이든 기록하면 큰 의미는 없다.
마감은 2.88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2.90% 그리고 3%대를 이번 주 내에 돌파할 것이다. 경제여건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선진국들의 금리가 올라가다 보니까 세계 각국들의 신흥국 금리도 동반 상승해서 채권 투자하는 분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다. 채권은 국경 간의 의미는 없어졌다. 온라인 상에서 지구 반대편도 세임타임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국의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의 여부가 세계 각국들의 금리를 결정한다.
작년 10월 우리나라 30년 국채를 일부 증권사에서 많이 팔면서 한국의 여건으로 환율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판이 될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도 제로금리가 되면 그때 당시도 2.9%로 금리가 많이 떨어졌지만 더 떨어져 채권경기가 올라갈 테니 사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세계 각국들의 금리가 올라가면 지금처럼 금리가 올라가는 현상이다. 그런 각도에서 최근 각국의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역시 미국이 중요하다. 미국이 최근 오르는 이유는 출구전략에 있다.
지금의 출구전략은 기준이 지표 방어적으로 바뀌었다. 소비중심으로 출구전략 기준이 바뀐 상태다. 인플레 타깃팅에서 2%대 진입하면 출구전략은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2%이다. 그런 각도에서 자연스럽게 FRB에서 출구전략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서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니까 채권은 던지고 다른 쪽의 자산은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채권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잭슨홀 미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까지를 보면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 결정된다. 2008년에도 역시 양적 완화 정책, 초저금리 정책 등 이런 것을 잭슨홀 미팅에서 이론적 기반이 닫힌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통화정책의 중요 갈림길을 결정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이번에 중요 인사가 빠졌다고 의미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중요 인사의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시장에서의 기대는 이번에 출구전략을 공식화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미국의 국채금리가 실질적으로 2.9%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전략은 FRB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양적 완화 정책 축소나 금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만약 주택담보를 받았을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냐, 아니면 시중의 양도성 예금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냐. 시중금리가 기준이 된다.
시중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출구전략의 구체적 액션 여부와 관계 없이 추진되는 것이다. 4월, 5월에 출구전략 이야기 나왔을 때 버냉키의장의 립서비스가 지금처럼 심리적 요인과 초연결 사회로 말 한마디가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다음에 연기한다, 추진한다 이런 이야기가 증시상황에 따라 나왔었다.
어제 외신에서도 출구전략은 9월 이후로 연기된다고 했는데 오늘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 출구전략이 시작됐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데 이미 중국은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지 않더라도 전부 미국 국채를 팔아버렸다.
이것은 역시 시장의 행동은 출구전략을 감안해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기준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금리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시장금리에서 반영되면 중앙은행에서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액션 여부와 관계 없이 목적은 달성해나가는 것이다.
출구전략이 많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출구전략을 추진하냐, 안 하냐보다는 출구전략 추진한다면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이냐가 중요하다. 재테크하는 차원에서 보면 새로운 자금의 유입처를 남보다 빨리 발견해서 출구전략에 연연하는 것보다 미리 대응해나가는 것이 재산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지금은 출구전략의 추진이 언제냐의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시장은 시작됐기 때문에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인지가 포인트다. 이미 구체적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8월 이후부터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상당히 빨리 빠져나가고 있다. 5월부터 채권시장의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7월 채권시장이 한 달간 170억의 많은 자금이 이탈됐다.
그러나 지금 8월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이탈자금이 200억 달러를 넘고 있다. 이것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이다. 문제는 왜 증시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되지 않느냐, 머니 무브와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중간단계냐 보면 증시도 비이성적 과열로 거품이 발생하다 보니까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 쪽으로 쏠려 들어가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하지만 증시도 이미 주가 수준이 비이성적 과열이 되다 보니까 증시 쪽에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아니라 중간단계라고 할 만큼 증시로 자금이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출구전략 당사국이 미국이니까 미국 자체적으로 재테크시장 간의 자금의 이동로를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자금들은 대부분 미국 내 자금이 아니라 세계 중심국이기 때문에 글로벌자금이다.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미국 밖으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동시에 봐야 한다.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을 미국에서는 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한계가 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체감경기 개선, 일자리 창출로 고용창출계수가 높은 주택시장으로 이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이것은 정책적으로 아주 뚜렷하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지표 중에서 가장 호황을 보이는 것이 주택과 관련된 부동산지표다.
글로벌자금에서 보면 지금은 세 가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three-pronged spear라고 삼지창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자금 흐름은 미국의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들이 대체로 미국의 주택시장을 비롯해서 미국의 제조업 같은 새롭게 부각되는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가 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다 이탈되는 것은 아니다. 출구전략 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된다고 하지만 신흥국도 완전히 차별화되고 있다.
차별화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라 차별화된다. 경상수지가 아주 안 좋은 인도는 지금 금융위기를 우려할 정도로 자금이 이탈되는가 하면 한국처럼 경상수지 흑자국 같은 경우에는 자금이 빠지지 않는다. 고이윤, 고수익을 내는 장터인 프론티어마켓, 이렇게 삼지창으로 빠지고 있다. 로우리스크는 미국의 시장, 미들리스크 상품은 신흥국 중에서 캐시플로우가 좋은 국가, 하이리스크 자금들은 이코노믹 알파존 소위 프론티어마켓에 자금이 흘러가는 방향을 잘 감지할 필요가 있다.
출구전략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자극제가 아니다. 경제가 정상화되기 때문에 정책여건이 정상화되는데 정책의 비정상적 정책, 양적 완화 정책이 대표적인 비정상정책인데 비정상적으로 하면 정책여건과 정책간 미스매치가 발생해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출구전략은 경기안정대책이라고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최근 채권금리가 빨리 올라가다 보니까 장단기 스프레드 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금 경기가 정상화되는 측면이면 과거처럼 단저 장고 현상이 될 때는 경기회복, 단기는 높고 장기는 낮으면 경기침체다.
다만 과거보다 의미는 많이 퇴색돼있다. 왜냐하면 실물과 금융이 아직까지는 격리돼있고 금융이 너무 많은 자금을 풀다 보니까 실물의 동맹역할로써 금융이 아니라 오히려 금융이 비대한 상황이다. 실물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금융지표로 경기를 판단하는 것은 과거보다 의미가 약하지만 최근 단기금리가 낮고 장기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은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출구전략은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 국채 30년물에 정말 관심이 많다. 작년 9월, 10월 30년 국채 산 분들이 손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국의 금리와 관계 없이 한국의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국내에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관심이 있다.
한국의 경제여건이 안 좋은데도 해외 각국들의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한국도 10년물이 지금 3.7%대까지 갔고 작년에는 2.9%였다. 3.7%까지 가다 보니까 작년 9월, 10월에 30년 국채를 산 사람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 들어오면 채권시장의 자금이 이탈된다.
금리가 올라가다 보니까 채권이 떨어지는데 이 자금이 어디로 가냐면 증시 쪽으로 가야 필요한 곳에 자금이 간다. 기업에 가고 필요한 자금이 되면 결국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면서 우리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국도 채권에서 이탈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대출을 통해서 기업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움켜쥐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금을 움켜쥐고, 개인들도 투자하지 않고 움켜쥐다 보니까 한국은 증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어제 예금회전율이 발표됐는데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자금을 움켜쥐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와 투자를 하지 않는다. 경제가 골고루 국민에게 흘러가야 하는데 흘러 들어가지 못하다 보니까 좋은 여건이 형성되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체감경기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 체감경기 개선, 경제의욕 고취로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경제대책에 대해 열정을 실은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나오는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