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개구리사체 (사진=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아를 둔 엄마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한 유명업체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전남 목포시 상동에 사는 주부 양모씨는 6개월 된 딸에게 분유를 타먹이던 중 분유통 속에서 4.5센티미터 길이의 말라죽은 개구리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개구리 사체가 발견 소식에 유아를 둔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문제의 분유업체와 이름이 급속도로 퍼지며 불매운동에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다.
주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한 카페에는 "환불해야겠다", "비싼 제품이라 더 실망했다", "아이들 먹는 거에 무슨 짓이냐. 무서워서 못 먹이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업체 측은 분유는 액체 상태와 분말 단계에서 모두 4차례의 거름망을 거치고, 마지막 거름망은 구멍지름이 1.2밀리미터여서 개구리 같은 대형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된 분유를 통에 담는 과정에서 개구리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에게 배상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분유통을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