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규직 연봉 1억200만원...연평균 11.5% 상승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8-26 10:55  

국내 11개 은행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20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11개 은행 정규직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12년 1억200만원으로 지난 2010년 8,300만원에 비해 2년간 1,900만원(연평균 11.5%)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2010년 7,100만원에서 2012년 8,400만원으로 2년간 1,300만원(연평균 9%) 증가해 정규직 직원의 급여증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개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의 급여인상률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2년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급여를 연평균 22% 인상했고 그 뒤를 씨티(16%), 부산(13.4%), 우리(10.3%) 등이 차지했습니다.

금소원은 "은행권이 같은 기간 고용부의 연간 협약임금인상률 5%의 2~4배의 급여를 인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은행들의 급격한 이익감소는 국내외의 저성장 기조와 거래 기업들의 대출부실로 인한 것이 주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문의 금융소비자에게 이익을 보전하려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타은행 거래처 뺏어오기와 같은 저 차원의 영업전략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영업전략를 모색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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