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매매지수 5분기만에 반등"...금리동향 변수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8-27 10:04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www.hanaif.re.kr)는 2013년 2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201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296.7로 1분기 279.6에 비해 17.1포인트 상승하며 6.1%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12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평균 -1.9%의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반전한 것입니다.

오피스 매매가격의 상승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자본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연기금,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의 실물자산 투자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실질임대료 증가율이 둔화되고 공실률이 상승하는 등 임대시장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입니다.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1.3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50~54의 박스권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대시장 지표는 다소 악화되고 있으나, 오피스 매매시장의 활성화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시장참여자 체감도가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상승세로 반전된 오피스 매매가격이 향후 회복세를 이어갈지를 판단하려면 2가지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국내외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므로 국내 시중금리의 안정화 여부가 중요하고, 최근 오피스 공급증가로 임차기업 확보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므로 매매가격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접어들려면 오피스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증가율, 공실률 등 임대시장의 주요 지표가 회복세로 반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손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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