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미국 투자자와 2천4백억 벤처펀드 조성

입력 2013-08-28 18:29  

중소기업청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한국 교포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2천4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펀드는 중기청이 지난 5월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후속조치로 정부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미국 벤처캐피털 등 외국자본으로 나머지 2천200억원을 조성했습니다.

벤처투자 선진국인 미국의 투자 비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의 미국 벤처캐피털 3곳(블루런 벤처스·포메이션8·알토스)이 직접 펀드를 운영합니다.

펀드는 국내 창업·성장 단계의 기업과 외국의 한국계 창업기업에 펀드 조성액의 50∼100%를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분야는 소프트웨어·인터넷·정보기술·모바일·의료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입니다.

창업 초기 단계에는 국내 시장에서 1∼3년간 창업보육을 거친 뒤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면 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마케팅, 해외 판로처 확보, 현지 법인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중기청은 펀드 조성을 위해 벤처캐피털이 밀집한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26일 개소식을 했다.

투자센터에는 한국 벤처투자 전문가와 현지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추가 투자자금 유치, 해외진출 기업 지원, 코트라를 비롯한 관련 기관 협업 등의 업무를 하게 됩니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은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통해 선진 자본이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되도록 노력하고 벤처캐피털 뿐 아니라 외국 앤젤 투자자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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