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인선재개‥다음달 5일 후추위 재구성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8-29 08:56  

관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 절차가 석달만에 재개됩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달 5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재구성에 들어갑니다.

이는 외부인사 3명과 내부인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후추위원 중 2명이 지난 23일로 임기가 만료된데 따른 것입니다.

임기가 만료된 후추위원은 공익대표 비상임사인 김태혁 부산대 상과대학 교수와 업계대표 비상임이사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입니다.

이번 후추위 재구성을 통해 외부인사를 4명으로, 내부인사를 3명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업계 출신 후보에 유리했던 당초 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을 비롯해 총 11명이 지원서를 낸 상태입니다.

후추위 재구성과 함께 거래소 이사장 인선을 위한 후속절차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거래소 안팎에선 장기간 이사장 공백상태에 따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추가 공모나 재공모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거래소 이사장은 후추위가 2~3명의 후보 선정해 주총에 올리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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