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거의 3배로 늘어났다. 오는 29일 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1년 31만 2,077명으로 2006년에 비해 196%(20만 6,740명) 증가했다.
치매 환자가 매년 24.3%씩 늘어나 5년 만에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관련 진료비도 급증했다. 치매 관련 총 진료비(건강보험 지원비+환자부담금)는 2,051억 원에서 9,994억 원으로 4.9배 늘었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치매 환자 수와 진료비가 각각 3.1배와 5배, 90세 이상은 각각 4.86배와 8.45배씩 늘어났다. 의료 기관별로는 2011년 기준 전체 치매 진료비 가운데 74.7%가 요양병원에서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또한 늘었다. 치매 병원으로 알려진 경희서울한의원의 박주홍 원장은 “보통 치매에 걸렸다고 하면 불치병이라도 걸린 듯 미리 포기부터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지만,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완치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치매 초기증상을 보일 땐 치료 가능성이 높고,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 치매 전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치매의 원인 중 20~30%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은 혈관성 위험인자의 관리와 적절한 치료제 사용으로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치매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도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치매 치료는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혈맥 레이저치료, 한방온열치료, 환자별 1대1 맞춤처방 한약을 통해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