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아웃도어 '기능성' 광고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30 17:31  

<앵커>
등산용 티셔츠 사려고 하시는 분들 주의해야겠습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원단을 광고에 나온 것과 다르게 쓰고, 자외선 차단률도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내놓은 등산용 티셔츠입니다.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데다 자외선 차단도 되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여기 보이는 티셔츠는 특수 원단을 사용한다며 시중에 광고하는 제품으로, 한 장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실제 시험 결과, 광고와는 다른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티셔츠에 붙은 제품설명서에는 Y자 모양의 특수 원사를 쓴다며 원사의 사진까지 들어가있지만,

이 티셔츠에 실제로 사용된 것은 동그란 모양의 일반 원사였습니다.

티셔츠를 판매한 업체는 상품 태그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하지만 허위광고의 혐의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변조)
"여름 상품이다보니까 조직감이 나와야하는데, (특수 원사에) 조직감이 덜 한 부분이 있어서 일반원단으로 바뀐 겁니다.
태그 역시 바뀌었어야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업체의 티셔츠에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UPF가 50을 넘는다고 표시돼있습니다.

실제 차단지수는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고 표시 광고한 5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은 실제 자외선 차단 기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시장 자체가 사실에 입각한 표시광고가 먼저 이루어져야지 바잉 가이드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대광고가 만연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시장.

기업들의 반성은 물론,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기능성을 제대로 평가하고 알릴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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