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크로스 피하며 골 놓쳐‥감독도 팬들도 비난 '폭발'

입력 2013-09-02 17:13  



▲지동원 크로스 (사진=경기영상 캡쳐)

선덜랜드의 지동원(22)이 영국 현지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지동원은 주말 벌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0분 엠마누엘 자케리니가 칼날같은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헤딩을 피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장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분석 프로그램 `MOTD(Match of the Day)`는 `지동원의 실망스러운 플레이(Ji-Swizz)라는 제목으로 지동원의 플레이를 집중조명했다.

패널로 출연한 마이클 오언은 "믿을 수 없다. 뭘 무서워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저 정도로 최악의 플레이는 본 적이 없다(something as bad as that)"는 독설을 날렸다.

선덜랜드의 디 카니오 감독도 "한 번 좋은 크로스가 올라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지(Ji)가 머리를 내밀지 않았다"며 "그가 골을 넣지 못해 실망했을 것보다 더 많이 실망했다. 나 뿐만 아니라 지동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 그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며 강한 어조로 지동원을 비난했다.


선덜랜드의 팬들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장난(joke) 같은 플레이를 했다"며 비난했고, "좋은 크로스를 저렇게 날릴 수가 있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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