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나 되는 추석연휴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백산 동물병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절기간 중에도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을거라는 대답이 펫샵이나 동물병원에 맡긴다는 답변보다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처럼 명절을 반려동물과 함께 보낼 경우 명절음식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로 반려동물들은 명절 후에 장염이나 위장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2배에서 3배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반려동물에게 안 좋은 영향일 미치는 걸까?
기본적으로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달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하면 안 된다.
염분이 있는 음식은 신장에 문제를 일으켜 만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등푸른 생선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황색지방증에 걸리기 쉽다.
산적과 같은 육류는 식이성 알러지의 주 원인으로 피부병,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여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생선 뼈나 고기뼈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날카롭게 부서진 뼈를 먹을 경우 소화기관을 다치게 해서 위나 장을 파열시킬 위험이 있다.
특히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는 마늘, 파, 양파가 첨가된 음식물로써 적혈구가 파괴되고 빈혈, 혈뇨증세가 있으며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고, 초콜릿처럼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성분이 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게 되어 빈혈과 흥분, 불안증상을 보이고 구토증상이 오게 된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극소량이라도 먹어서는 안 된다.
과일의 경우 사과나 배의 경우 소량급여는 괜찮지만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발생률이 올라간다고 보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과자나 빵, 케이크 류는 신장질환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은 젖당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설사를 일으키거나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