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보험으로 국가발전에 기여‥대산 신용호 10주기

홍헌표 기자

입력 2013-09-05 10:56   수정 2013-09-05 11:14

<앵커>
교보생명의 설립자이자 교육보험을 만들었던 대산 신용호 선생이 타계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10주기를 맞아 보험업계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마이클 모리세이 세계보험협회장을 비롯해 보험업계와 정·재계, 학계의 인사들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교육보험의 창시자이자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교보생명 설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라는 두 축을 연계해 1958년 만들어진 교육보험은 40년간 큰 성장을 했습니다.

1958년 새로 만들어진 이래 1990년에는 교육보험 수입보험료 3천억원을 돌파했고, 1995년에는 4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교육보험은 지금도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10%포인트 이상의 높은 계약유지율을 보이며 서민들의 교육비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한국보험학회장
"대산 신용호 선생은 우리나라 생명보험역사에 길이남을 큰 획을 그었던 인물입니다. 한국경제발전사를 돌이켜볼 때 유일한 보험산업의 성공한 창업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습니다."

대산 신용호 선생은 발명가적인 개척정신과 함께 사회공익사업도 실시하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남기며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또 대산농촌문화재단과 교육문화재단을 등을 만들어 사회공헌에 기여했습니다.

아들인 신창재 현 교보생명 회장은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아버지의 생애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명암이 분명했던 분이다. 교보생명을 창업하셨고, 굴지의 기업으로 만드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과의 시간도 못보내는 등 희생과 헌신이 많았다."

교보생명은 교육진흥과 국가발전이라는 대산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지금도 꿈나무체육대회와 청소년 자원봉사캠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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