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오빠 영상 편지도 힐링‥'힐링캠프' 출연 소감 "감동받고 있다"

입력 2013-09-10 09:03  


▲이지선 힐링캠프 "지선아 사랑해" (사진= SBS, 이지선 트위터)


이지선 작가가 `힐링캠프` 방송 소감을 전했다.

10일 이지선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은 트위터 반응이 영 시들해서 많이 떠나셨나했는데 힐링캠프 영향력이 역시 크네요. 하나하나 답장하진 못했지만 남겨주신 트윗 모두 읽고 감동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9일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선은 사고 직후의 아픔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고백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사고 당시 몸에 불이 붙은 이지선을 끌어 안아가며 구해낸 그녀의 오빠 이정근 씨가 영상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근 씨는 "당시 나는 `너를 구한 것이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매일 좋아지는 너와 우리를 보면 전혀 후회하고 있지 않아 원하면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같이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고 따스한 말을 전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들이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정말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이제는 아프면 아프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했으면 좋겠어"라며 "지선아 말로는 못했지만 너는 내 휴대전화에 하나뿐인 내 동생이라고 저장되어있어 사랑한다 동생"이라는 말로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빠의 영상메시지를 본 이지선은 "사실 나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오빠는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다"라며 "사고 후 나도 모르게 `나 이러고 어떻게 살아`라고 했던 말을 오빠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자책해왔다더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선은 13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작가·강연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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